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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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4-09-24 11:20본문
봄이 오면 얼음이 녹아 나룻배에 삿대로 님을 오실까.
매화꽃 다리 놓아 기다린다.
밭에 보리익어 푸른물결 일렁이면 강인줄 바다인줄 놋을 젖어 님이 오나 뚝에 앉아 개미 하나 둘 계속헤아릴다.
긴 장마 볕에 큰물이 지면 물결이렁고 그것 따라 잉어가 오르면
살을 찧어 베잠방이 종달새가진 님
북두칠성의 전설같이 어느님 산골에
있지 마라 치성 올린다.
논밭에 이삭이 떨어지고 새들과 같이 추수하면
가난의 허리가 꼬두레처럼 휘고 개떡
시루에 쩌 실겅에 언어놓고 식기전에 올림
낙엽 하나 둘 셋 넷 헤아린다.
기다리는 얼음이 얼어 삿대도 나룻배도 필요없고 미투리 짚신 감발치고
이뚝에서 저뚝으로 참새가 겨울초가집 둥지
찾드이
저녁 연기 마을에 다 사라지기전에 오시길
님 앞에 징거돌 놓아 빌어본다.
매화꽃 다리 놓아 기다린다.
밭에 보리익어 푸른물결 일렁이면 강인줄 바다인줄 놋을 젖어 님이 오나 뚝에 앉아 개미 하나 둘 계속헤아릴다.
긴 장마 볕에 큰물이 지면 물결이렁고 그것 따라 잉어가 오르면
살을 찧어 베잠방이 종달새가진 님
북두칠성의 전설같이 어느님 산골에
있지 마라 치성 올린다.
논밭에 이삭이 떨어지고 새들과 같이 추수하면
가난의 허리가 꼬두레처럼 휘고 개떡
시루에 쩌 실겅에 언어놓고 식기전에 올림
낙엽 하나 둘 셋 넷 헤아린다.
기다리는 얼음이 얼어 삿대도 나룻배도 필요없고 미투리 짚신 감발치고
이뚝에서 저뚝으로 참새가 겨울초가집 둥지
찾드이
저녁 연기 마을에 다 사라지기전에 오시길
님 앞에 징거돌 놓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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