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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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175회 작성일 24-07-02 12:19본문
장마가 지면 뒤쥐에 보리독에 곰팡이 먼저 찾아온다.
어무 앞치마에 급히 담아 안방에 아래목 불에 두면 달콤한 매싸한 향기 바닥으로 기어가내,
마당에 잡초가 비맞고 떨면 월남간 아들 생각으로 긴 비 흘러가는 모습을 니구자꾸 본다.
우체부 밤색 가방에 손바닥만한 국가도장찍어 형 전사 통지서 오고
방안의 보리도 까만얼굴의 나도 어머니 눈물에 안방에서 밀려나와
죽음이라는 알지도 못한 단어를 전쟁이라는 칠판에 따라써 본다.
유년의 흑백의 장마는 슬픈 이별의 연주로만
남았다.
어무 앞치마에 급히 담아 안방에 아래목 불에 두면 달콤한 매싸한 향기 바닥으로 기어가내,
마당에 잡초가 비맞고 떨면 월남간 아들 생각으로 긴 비 흘러가는 모습을 니구자꾸 본다.
우체부 밤색 가방에 손바닥만한 국가도장찍어 형 전사 통지서 오고
방안의 보리도 까만얼굴의 나도 어머니 눈물에 안방에서 밀려나와
죽음이라는 알지도 못한 단어를 전쟁이라는 칠판에 따라써 본다.
유년의 흑백의 장마는 슬픈 이별의 연주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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